치매견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ㅠㅠ

치매견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ㅠㅠ

결혼 훨씬 전 중학생 때부터 키우던 시추가
18살이 되었어요


가족들 모두에게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제가 너무 원하고 신랑도 좋아해 줘서
결혼 후 제가 데려와서 키우고 있는 중이에요


현재 5살. 2살 아이 둘 키웁니다


아이들도 강아지 너무 좋아합니다


그런데 한 2년 전부터
저희 강아지 귀가 잘 안 들리더니
지금은 전혀 들리지 않고
그렇게 조용하고 짖지 않던 아이가
저만 없으면 하루 종일 울어대네요


그리고 대소변 칼같이 가리던 아이가
사람이 있던 업던 정말 아무 데나 싸놓고
사람만 없으면 몸. 벽. 아이들 장난감 같은 곳에
똥칠을 해 놓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힘드네요
2살 아이가 기고 걸으면서 강아지가 싸놓은
대변. 소변 만지는 건 물론이고
침대. 이불. 매트. 소파
진짜 외출 후 집에 들어오기 두려울 정도로
똥 밭을 만들어놓습니다


외출할 때 패드를 사방팔방 깔아놓거나
가둬놓고 나가도 소용없어요
바닥에 있는 물건들은 치우고 나간다 해도
가구. 가전에 묻혀놓고


떨어진 변
밟고 다니는 건 일도 아니고요


기저귀도 채워봤지만 꼬리 부분이 
구멍이 나있기 때문에
응가 하고 비벼대면 
그사이로 뭉개서 벽에 묻히고 


너무 온종일 울어대서 (늑대 울음소리)
외출하고 돌아오는 소리에
앞집 아주머니가 
10번 참으시고 한 번씩 한마디 하십니다ㅜ
다른 이웃들도 스트레스받으실 거예요ᅮ


요새는 눈도 잘 안 보이는지
방 문을 못 찾아 머리를 
구석에 박기도 하고요ᅮ


양가 부모님 모두 일하시고 (서울)
저희는 신랑 직장 때문에 창원 쪽에 와있는 터라
맡기기도 힘들고요..


외출할 때 미용이나 호텔을 생각해봤지만
노견이라 받아주지도 않네요 


식탐도 엄청 심해졌어요


외출 후 돌아와서 문 열 때 스트레스는
진짜 아무도 모를 거예요ᅮ
신랑과 이일 때문에 자주 싸우기도 하고
너무 힘드네요


사람 있을 때도 
침대에 소변 보고합니다


예전엔 개 키우는 집에서
짖는 소리 한번 안 난다,
강아지 키우고 있었냐 몰랐다
이런 소리 듣고 살았는데..


미워서 욕 나오다가도
곤히 제 옆에서 자는 아일 보면


그렇게 사랑받던 아이가
곱게 늙지 못하고
천덕꾸러기가 돼서 미움받고 있는 걸 보면
눈물 나고 가여워죽겠네요


저 같은 분들 또 계시나요?


제가 어떻게 저 아이를 
서로 행복하게 끝까지 지킬 수 있을지
현명한 답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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